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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비핵화 협상 핵무기 개발 포기 공식화?

by 우당탕탕 미국만사 2025. 6. 26.

 

 

 

 

트럼프, 이란과 비핵화 협상 예고…핵무기 개발 포기 공식화될까?

 

2025년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의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나온 것이어서, 단순한 외교 발언을 넘어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이란과의 대화, 다음 주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의 대화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할 유일한 것은 이전과 같다. 핵무기 포기”라고 말하며,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를 협상의 전제로 내세웠다. 이는 2024년 이란 핵합의 재개 논의가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중단된 이후 다시 한 번 외교적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는 또한 “우리는 그들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강조하며, 군사 작전의 성과를 기반으로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실질적 협상보다는 '조건부 압박 외교'에 가까운 접근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란의 반응과 국제사회의 시각

 

이란은 현재 의회 차원에서 평화적 핵 프로그램 재개를 선언한 상태다. 공습 이후에도 핵무기 개발을 부인하며, 주권 침해에 대한 반발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재건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과 제재 완화 유인은 여전히 협상 동력을 유지하게 만든다.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역시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동의하는지가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다자적 접근보다 양자 협상을 선호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란 입장에서도 독자적 협상 구조에서 더 많은 보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제재 완화 가능성과 중동 안보 불안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석유를 팔도록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핵 프로그램 포기와 맞물릴 경우, 미국이 제한적 경제 회복을 허용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동 국가들은 이로 인해 외교·군사적 균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 가능성도 경고하며, 이번 대화가 실패할 경우 다시금 군사 충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란의 일시적 휴전 위반을 '중대한 신호'로 해석한 점은, 미국이 여전히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대화냐 충돌이냐, 중동의 갈림길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대립 구도가 외교와 군사의 양면 전략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화는 시작될 수 있으나, 그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의 실질적 비핵화 의지와 미국의 유연한 접근이 동시에 수반돼야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

 

향후 며칠 내 있을 미·이란 간 접촉은 중동 정세뿐만 아니라 국제 핵확산 방지 체계 전반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전 세계는 지금, ‘폭격’이 아닌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